삼성중공업, 3조9000억 수주..."조선업 사상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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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3조9000억 수주..."조선업 사상 최대 규모"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6.2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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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운반선 14척 계약…단일 계약 사상 최대
삼성중공업이 22일 17만 4000㎥급 LNG운반선 12척을 수주하며 조선업 사상 최대 규모의 선박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캡처)
삼성중공업이 22일 17만 4000㎥급 LNG운반선 12척을 수주하며 조선업 사상 최대 규모의 선박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삼성중공업이 조선업 사상 최대 규모의 선박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버뮤다 지역 선주로부터 17만 4000㎥급 LNG운반선 12척을 수주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수주 금액은 총 3조 3310억 원으로 조선업 역사상 단일 선박 건조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지난해 3월 삼성중공업이 세운 종전 최대 기록인 컨테이너선 20척, 수주 금액 2조 8000억 원을 스스로 뛰어넘었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추가로 수주하면서 하루에만 3조 9000억 원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올해 누계 수주 실적을 33척, 63억 달러까지 끌어 올리며 6개월 만에 연간 수주 목표 88억 달러의 72%를 확보했다. 

특히 올해 들어 LNG운반선만 24척을 수주하는 등 앞선 기술 경쟁력으로 LNG운반선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다.

환경 이슈와 지정학적 문제로 글로벌 LNG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 운반선 시황도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이 카타르발 대량 발주 프로젝트의 일환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수주를 카타르 정부가 2020년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상위 3개 조선사와 체결한 100여 척 건조 슬롯 계약의 일환으로 유추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연간 수주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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