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미터기 100년만에 바뀐다…'앱미터기'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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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미터기 100년만에 바뀐다…'앱미터기'로 전환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6.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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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미터기가 '앱미터기'로 전환되며 100년만에 바뀐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100여 년 만에 서울 택시요금 산정 방식이 바뀐다.

서울시가 23일 정보기술을 도입한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반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택시미터기를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시는 2019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신기술 규제샌드박스 임시허가를 받아 중형택시 8024대, 고급 및 대형승합택시 2385대 등 총 1만 409대에 GPS 기반 앱 미터기를 시범 운영해왔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2월 관련 규정 개정이 완료돼 정식으로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시는 6월부터 관내에서 운영되는 중형택시 6만 9000대를 대상으로 앱 미터기 설치를 시작해 올해 안에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앱 미터기는 GPS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되는 자동차의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시간·거리·속도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일반 미터기보다 위치·거리 정확도가 대폭 높아진다.

기존 택시미터기는 1921년 국내 최초로 도입된 뒤 바퀴 회전수를 측정해 요금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한편 서울시는 매달 접수된 택시 불편 민원신고를 분석하는데, 지난달 서울시에 접수된 민원신고 854건 중 ‘부당 요금’이 291건(34.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택시의 고질적인 민원으로 꼽히는 ‘승차 거부’ 164건(19.2%)보다 더 많았다. 

기존 기계식 미터기의 경우 시계 외 할증 운행을 할 때 운전자가 일일이 버튼을 눌러야 했다. 버튼을 누르는 것을 잊거나 버튼을 정확한 지점에서 누르지 않으면 부당 요금이 되는데, 앱 미터기를 적용하면 택시 위치를 파악해 자동으로 할증이 적용된다.

시가 중형택시 앱 미터기를 모니터링한 결과 요금 오차율은 0.87%, 거리 오차율은 1.05%로 기존 기계식 미터기의 요금 오차율 2% 미만, 거리 오차율 4% 미만에 비해 정확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GPS 기반 미터기 도입을 통해 오작동으로 인한 승객들의 불편 민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택시 운전자의 편의도 높아질 전망이다. 요금 정산이 훨씬 편리해졌고 운전 중 기기 작동도 최소화돼 주행도 더욱 안전해질 전망이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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