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매출 1위, 인텔과 격차 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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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매출 1위, 인텔과 격차 벌려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6.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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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디아, 1분기 글로벌 반도체 매출 집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내부 (사진=유튜브 채널 '삼성전자 반도체' 캡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내부 (사진=유튜브 채널 '삼성전자 반도체'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반도체 매출 1위에 오르며 심각한 실적 부진을 겪은 2위 인텔과 격차를 벌렸다.

SK하이닉스는 세계 3위 자리를 지켰지만 퀄컴과 마이크론 등 경쟁사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24일 시장 조사기관 옴디아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반도체시장 매출 규모는 1592억 달러(약 207조 원)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0.0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에 반도체 시장 매출이 감소한 것이다.

다만 이는 2021년 4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오던 반도체시장 규모가 소폭 감소한 결과다. 올해 1분기 세계 반도체 매출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업체별로 보면 반도체 매출 상위 1~5위 기업의 순위는 변동이 없었고 인텔과 SK하이닉스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모두 1분기 매출을 직전 분기보다 늘렸다.

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 매출은 202억 달러로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다만 매출은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러나 2위에 오른 인텔의 1분기 매출은 같은 기간 10.8% 감소한 178억 달러에 그쳐 삼성전자와 큰 격차를 나타냈다.

3위를 지킨 SK하이닉스 1분기 매출은 99억 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3.2% 감소했다.

미국 퀄컴이 4위를 차지했는데 매출은 지난해보다 7.9% 늘어난 95억 달러로 SK하이닉스와 격차를 크게 좁혔다.

5위에 오른 미국 마이크론 매출도 같은 기간 9.5% 증가한 81억  달러로 SK하이닉스를 추격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SK하이닉스가 세계 반도체 매출 3위 자리를 지키는 일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반도체 장비 리드 타임이 길어지며 내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 1위 달성을 목표로 한 ‘시스템 반도체 2030 비전’을 가동 중인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시장 격차를 좁힐 카드로 꼽히는 3나노미터 반도체 공정 양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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