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집 구경...'발품 대신 손품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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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집 구경...'발품 대신 손품 시대'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6.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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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아파트 같은 부동산을 직접 보러 다닐 필요 없이,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다 해결할 수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이젠 아파트 같은 부동산을 직접 보러 다닐 필요 없이,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다 해결할 수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이제는 아파트 같은 부동산을 직접 보러 다닐 필요 없이,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다 해결할 수 있다.

예전 같으면 직접 아파트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는 이른바 '임장'을 다녔지만 이젠 스마트폰으로 해결한다.

스마트폰으로 매물과 가격은 기본이며 3D로 아파트 단지 구석구석을 볼 수 있고 조경, 주변 상권, 도로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클릭 한 번이면 집안도 볼 수 있다. 방, 화장실 같은 내부 구조는 물론,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확인할 수 있다. 심지어 시간대별로 거실에 해가 얼마나 잘 드는지 일조량도 보여준다.

인테리어도 스마트폰으로 해결한다. 벽지도 내 마음대로 붙여 보고 가구도 배치할 수 있다. 이런 증강현실이 가능한 이유는 전국 아파트 90%의 평면도가 빅데이터로 구축됐기 때문이다.

이젠 단순한 중개 서비스를 넘어 이제 소비자들의 시간과 비용을 아껴주는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직접 발품을 팔지 않고도 매물을 찾을 수 있다는 장점에 중개수수료 반값 서비스 등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Property)에 기술(Technology)를 결합한 '프롭테크(Proptech)' 기업들이 MZ세대의 수요를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부동산 테크 업체는 5년 만에 10배 넘게 늘어났고, 시장 규모는 3조 원에 이른다.

프롭테크 업계의 선두 주자인 '직방'은 단순 부동산 중개업무에서 벗어나 부동산 투자, 스마트홈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직방은 최근 경쟁 플랫폼이었던 '호갱노노'를 인수한 데 이어 대기업인 삼성SDS의 IoT(사물인터넷) 사업 부문까지 인수했다.

또 직방은 지난해 3D 기술과 VR을 이용해 단지 내 각호에서 바라보는 전경, 일조량 등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최근 '직방' 앱을 이용해 서울에 집을 구한 20대 A씨는 "요즘같이 더운 여름날 부동산들을 직접 방문하며 발품을 팔 때는 매물이 없거나 비싸고 마음에 들지 않은 매물만 보여줘 반나절을 그냥 허비했었다"며 "이젠 집에 누워 앱을 통해 관심이 가는 매물을 골라 연락하니 10분 만에 원하는 집을 계약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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