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가격 내려 팔지 않겠다"...강남권 중심 증여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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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격 내려 팔지 않겠다"...강남권 중심 증여 크게 늘어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06.3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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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아파트 단지.(nbnDB)
서울 강남의 아파트 단지.(nbnDB)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증여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으로 주택 매수세가 줄어들자 매도 대신 증여를 택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4월 서울 시내 아파트 증여는 총 812건으로 지난해 7월(1286건) 이후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거래(3508건) 건수 중에서 증여 비중은 23%로 2006년 통계 집계 이래 두번째 높았다.

특히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에서 이뤄진 증여 건수는 모두 248건으로 전체 25개구에서 이뤄진 증여의 31%를 차지, 증여가 강남3구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음을 보여준다.

지역별 증여 비율을 보면 △송파구(45%) △양천구(40%) △노원구(39%) △서초구(38%) △용산구(36%) △동작구(34%)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증여가 크게 늘어난 것은 다주택자들이 원하는 가격에 집을 매도하기 어려워지자 증여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즉 다주택자들은 일단 저가에 팔기보다는 증여를 한 뒤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쪽으로 결정한것이란 분석이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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