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 '한 목소리'..."북핵, 3각 협력 강화해야"
상태바
한미일 정상 '한 목소리'..."북핵, 3각 협력 강화해야"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6.30 1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 대통령, "국제사회 비핵화 의지, 북핵 의지보다 강해야"
한·미·일 3국 정상은 29일 한미일정상회담을 통해 '3각 협력'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한·미·일 3국 정상은 29일 한미일정상회담을 통해 '3각 협력'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한·미·일 3국 정상은 29일(현지시각) 한미일정상회담을 통해 '3각 협력'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

이날 한미일정상회담은 4년 9개월 만에 성사됐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의 핵심의제는 북핵 문제였다. 북한의 7차 핵실험 임박한 만큼 한미일 3각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북한의 잇따른 도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국제 정세의 불안전성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국제 정세 불안정이 커진 상황에서 한미일 협력 중요성이 커졌다"며 "5년 만에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의는 지역 및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해 3국이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한미일 3각 협력은 우리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대단히 중요하다. 그중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이 포함돼 있다"며 "이러한 형식의 대화가 지속돼 3각 공조가 강화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이 이번에 개최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미일 동맹, 미한 동맹의 억지력을 강화하는 것을 포함해 한미일 공조 강화가 불가결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시가 총리는 "핵실험이 이뤄진 경우에도 공동 훈련을 포함해 한미일이 함께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며 "한미동맹의 억지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일본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늘 한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3국 협력이 세계평화와 안정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후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 의지보다 국제사회의 비핵화 의지가 더 강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 정상이 나토 무대에서 연설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연설은 3~4분여간 이뤄졌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 이어 7번째로 연단에 오른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다"며 "한반도와 국제사회 평화 안보에 중대한 도전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와의 연대에 의해 보장된다"며 "한국과 나토의 협력관계가 이런 연대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는 말로 연설을 마쳤다.

한편 이번 나토 정상회담 계기의 한일정상회담 개최도 관심사였으나 성사되지는 못했다.

 

shwnsdud_124@naver.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