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 4.14%...8년 4개월 만에 최고치
상태바
5월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 4.14%...8년 4개월 만에 최고치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6.30 1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 가계대출 금리가 4.14%를 기록하며 8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5월 가계대출 금리가 4.14%를 기록하며 8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4.14%를 기록하며 8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2년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올해 5월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4.14%로 전월 대비 0.09%p 상승했다. 이는 2014년 1월 4.15% 이후 8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 4월 약 8년 만에 4%를 돌파한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해 6월부터 12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기준금리를 총 5차례 인상하면서 국고채 금리를 포함한 지표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고정금리 대출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은 금리는 지난 4월 3.38%에서 지난달 3.49%로 0.11%p 올랐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는 같은 기간 1.84%에서 1.98%로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9%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이밖에 가계대출 금리를 구성하는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0.16%p 오른 5.78%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월 이후 8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지표금리 상승과 저신용차주의 대출 비중 확대 등이 일반신용대출 금리를 상승시켰다. 

보증대출금리는 햇살론, 안전망 대출 등 저소득·저신용 차주 대상 대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0.21%p 오른 3.77%를 나타냈다. 반면 집단대출금리는 0.04%p 내린 4.24%로 집계됐다.

기업대출 금리는 0.15%p 상승한 3.6%로 나타났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3.35%,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3.79%로 각각 0.18%p, 0.12%p씩 올랐다.

기업과 가계 대출금리가 모두 오르면서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 대출평균금리도 전월 대비 0.11%p 상승한 3.68%을 기록했다. 

저축성수신금리의 경우 연 2.02%로 0.15%p 올랐다. 예금 중 순수저축성 예금 금리는 전 달보다 0.14%p 오른 1.95%로 2019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한국은행이 7월에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한 만큼 당분간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shwnsdud_124@naver.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