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교다동 49년 만에 재개발…20층 복합시설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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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교다동 49년 만에 재개발…20층 복합시설 들어선다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7.0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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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 미성아파트 500가구 규모 재건축
-신촌 2-7지구엔 29층 오피스텔
서울 중구 다동 130번지 일대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중구 다동 130번지 일대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서울 중구 다동 일대의 재개발이 49년 만에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중구 다동 130번지 일대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6지구 정비계획 결정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30일 밝혔다.

중구 다동 130번지 일대는 1973년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노후·불량한 건축물이 산재해 있고 차량 소통이 불가함에도 약 50여 년간 정비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전날 회의에선 지난 3월 서울시가 수립한 공공정비계획 내용을 반영해 용적률 919.6%, 높이 90m 이하에서 건축이 가능하도록 정비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이 지역엔 지하 5층~지상 20층, 연면적 3만 6000㎡ 규모의 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5층에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근린생활시설, 지상 6~15층은 업무시설, 16~19층은 도심형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지상5층 전체를 '열린 도심공원'으로 조성해 도심 내 쉼터 공간을 확보한다. 이어 도시경관과 친환경적 요소를 고려해 건물 내부에 총 1700㎡ 가량의 녹지공간이 들어서며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에 이르는 약 900㎡의 녹지공간은 시민 개방형으로 조성된다.

이날 서울시는 마포구 ‘신촌 2-7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했다. 신촌 2-7지구는 신촌역 인근에 입지한 곳으로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2014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번 결정에 따라 일반분양 141가구,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 48가구, 오피스텔 7실 등 총 196가구가 공급된다. 지하 1층~지상 3층에는 근린생활시설과 공공시설이 들어서며 공동주택 1개동(29층 규모)과 오피스텔 1개동(10층 규모)이 건립될 예정이다.

또한 '관악구 신림동 1656번지 일대 신림 미성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도 심의를 통과했다. 신림 미성아파트는 공공임대를 포함해 약 500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286가구 규모의 신림 미성아파트는 1982년 준공됐다. 2010년 정비계획이 결정됐으나 사업성 부족으로 역시 사업 추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었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으로 노후아파트 주거환경개선,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거수요를 고려한 사회적 혼합배치를 반영하는 등 공공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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