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세 꺾여, 국내 기름값 걱정 줄어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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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세 꺾여, 국내 기름값 걱정 줄어드나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7.1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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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휘발유 가격, 7월 2주세 109원 내려
거침없이 오르던 국제유가가 경기침체 우려와 함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거침없이 오르던 국제유가가 경기침체 우려와 함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로 거침없이 오르던 국제유가가 경기침체 우려와 함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3월 9월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127.86달러까지 치솟았던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최근 10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 13일 98.41달러, 지난 14일 97.73달러, 지난 15일 98.33달러로 집계됐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 역시 지난 4월11일 98.48달러 이후 100달러를 상회하다가 3개월 만인 지난 12일 배럴당 99.49달러로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7월 둘째 주(11일~15일) 선물 가격 평균은 배럴당 97.92달러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과 각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국제유가 하락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역대 최고치였던 13달러를 돌파한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이후 매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지난달 넷째 주 29.5달러까지 오르며 정점을 찍은 뒤 떨어지고 있다.

이달 14일 기준 정제마진은 8.81 달러로 집계됐다. 정제마진이 1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올해 3월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은 정부의 유류세 추가 인하와 국제유가 하락세에 힘입어 당분간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 확대 조치가 시행된 지난 1일부터 계속 떨어지고 있다.

16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38.8원으로, 이달 들어서만 100원 넘게 떨어졌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도 지난달보다 약 75원 내린 리터당 2092.3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약 2주의 시차를 두고 국제 석유제품 가격 흐름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는 만큼 최근 국제 가격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 유가는 당분간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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