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고금리 여파...소매업 경기전망지수 12년 래 최대 낙폭
상태바
고물가·고금리 여파...소매업 경기전망지수 12년 래 최대 낙폭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07.18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조공장 내부 모습. (MBC 화면)
제조공장 내부 모습. (MBC 화면)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고물가·고금리로 소비심리가 급속하게 얼어붙으며 관련 업계의 고난이 예고되고 있다.

18일 대한상의는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가 8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분기 대비 15p 하락한 것으로 지난 2010년 이래 두 번째로 큰 낙폭이다.

고물가·고금리에다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소비 심리가 다시 크게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로 해석되기 때문에 전망이 매우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이번 조사에서 기준치 100을 상회한 업종은 편의점이 유일했는데 96에서 103으로 상승했다.

편의점은 외출, 야외활동 확대 등으로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외식물가 상승으로 인해 도시락이나 간편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소비 패턴을 반영한 결과다.

대형마트도  97에서 86으로 11p 하락했는데 물가상승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슈퍼마켓은 대형마트와 편의점 사이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경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수가 99에서 51로 48p 급락, 슈퍼마켓의 계속된 부진을 예고했다.

온라인쇼핑도 88로 8p하락하면서 향후 일상회복에 따른 성장 둔화를 예고했다.

소매유통업체들은 환경변화에 따른 대응계획으로 가격할인 등 프로모션 강화(27%), 온라인 강화(22.8%), 비용절감(20.2%), 점포 리뉴얼(9.2%) 등을 제시했다.

경영 애로요인으로 물가상승(34.2%), 소비위축(27.0%), 인건비·금융·물류비 등 비용상승(18.8%) 등을 꼽았다.

qidosa@gmail.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