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도 미미한 데다 부작용 걱정"...50대 4차접종 불신감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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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도 미미한 데다 부작용 걱정"...50대 4차접종 불신감 높아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07.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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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모습. (SBS 화면)
백신 접종 모습. (SBS 화면)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18일부터 50대 이상에 대한 코로나 4차 예방접종이 실시됐지만 4차 접종에 대한 불신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3차까지 접종을 했지만 백신을 맞는다고 감염 예방이 되는 것도 아니고, 당국에서는 중증 예방효과가 있다고 4차 접종을 권유하고 있지만 정작 백신에 의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책임 있는 말이 없다는 것도 불신을 키우는 요인이다.  

방역당국은 18일부터 4차 접종 대상자가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종사자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4차 접종 대상은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및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원·입소·종사자였는데 이번에 연령 대상이 10살 넓어진 것이다.

대통령실은 관계자는 "백신을 접종하면 돌파감염이 되더라도 증상이 심하게 악화되거나 사망하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접종 참여를 권고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4차 접종 대상이었던 60대 이상도 4차 접종률이 32.2%에 그칠 정도로 추가 접종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뚜렷했기 때문에 50대의 4차 접종 참여율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마포구의 직장에 다니는 A씨(55)는 "솔직히 그동안 백신을 괜히 맞지 않았나 싶다. 주변에 보면 감염자들 대부분이 백신 접종자들이다. 그리고 이젠 감기 수준 정도라는데 왜 이렇게 백신을 맞으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부작용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안 하면서..."라며 4차접종을 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직장인 B씨도 "코로나에 걸려도 중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이유로 맞으라고 하는데 솔직히 아직 건강한 내가 감기 정도인 코로나에 걸려 중증화 할 것을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하도 그런 얘기를 많이 하니 맞아야 하는 거 아닌가...하는 갈등도 생긴다. 부작용도 솔직히 겁난다"고 갈등하고 있는 현재의 심경을 말했다.

전문가들도 50대의 4차접종 참여율이 떨어질 것을 예상하고 있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의 입장도 엇갈려 중증화 예방을 위해 적극 참여를 권하는 쪽이 있는가 하면, 예방효과가 미미하고 부작용이 엄연히 있는 백신을 공식적으로 권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개인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 병존하고 있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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