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경제성장률 0.7%...민간소비 3.0% 늘고 수출 3.1% 줄어
상태바
2분기 경제성장률 0.7%...민간소비 3.0% 늘고 수출 3.1% 줄어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7.26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은행이 올해 2분기(4∼6월) 한국 경제가 0.7%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한국은행이 올해 2분기(4∼6월) 한국 경제가 0.7%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올해 2분기(4∼6월) 한국 경제가 0.7% 성장했다.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졌다.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이 0.7%로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 

2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와 정부소비가 선방했다. 민간소비는 의류·신발 등 준내구재와 음식숙박·오락문화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3.0% 증가했다. 정부소비의 경우 사회보장 현물수혜를 중심으로 1.1% 늘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6% 증가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가 위축되면서 1.0% 감소했다. 
 
특히 올 1분기 성장률을 떠받쳤던 수출은 2분기에는 화학제품·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3.1% 감소했다. 이 같은 성장률은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수입은 원유·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0.8% 줄었다.
 
2분기 성장률에 대한 민간소비, 정부소비의 기여도는 각각 1.4%p, 0.2%p로 분석됐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의 기여도는 각각 0.1%p, -0.1%p로 집계됐다. 순수출은 성장률을 1.1%p 낮췄다.
 
업종별 성장률은 서비스업 1.8%, 건설업 0.2%, 전기가스수도업 -0.5%, 제조업 -1.1%, 농림어업 -6.4% 등이다. 서비스업 중 운수업 9.8%과 문화 및 기타 9.0%의 상승 폭이 컸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실질 GDP 증가에도 불구하고 교역조건 악화로 인해 전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5% 줄었다.

시장은 올 2분기 GDP 속보치를 두고 우리나라 경제가 깜짝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수출이 물량 감소의 영향으로 감소하긴 했으나 예상보다는 견고하게 버티는 모습을 나타냈으며 민간소비 역시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는 것이다.

다만 시장은 올 하반기로 갈수록 우리나라 경기 둔화세가 현저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내수 회복세 역시 공고하지 못한 데다 세계 경기 둔화세로 수출 경기가 꺾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shwnsdud_124@naver.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