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더 오른다" 우려 속에...7월 기대인플레이션,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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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더 오른다" 우려 속에...7월 기대인플레이션, 사상 최고치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7.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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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NEWS 캡처
사진=MBCNEWS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소비자들의 주관적 물사 상승률 전망치인 소비자 기대인플레이션율이 7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6월(3.9%)보다 0.8%p 오른 4.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8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후 역대 최고 기록이다. 상승 폭도 지난달(0.6%p)에 이어 두 달 연속 최대치를 갱신했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까지 유례없이 상승한 데서 주로 기인했다"며 "하반기에도 물가가 크게 낮아지지는 않을 거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조사에서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가 6% 이상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24.4%로 가장 높았다. 물가 상승률을 '5∼6%'로 전망한 응답자는 19.6%, '4∼5%'로 전망한 응답자는 17.2%다.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은 석유류 제품 68.0%, 공공요금 48.5%, 농축수산물 40.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13일 한은이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며 시행한 '빅 스텝'은 이번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7월 금리수준전망'(152)도 지난달 대비 3포인트 올라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해당 지수가 100을 넘으면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가 많다는 뜻으로, 150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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