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금리인상 속도조절' 파월 언급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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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금리인상 속도조절' 파월 언급에 급등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07.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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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긴축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발언하면서 미국 27일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사진=MBC News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긴축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발언하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연준이 예상대로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단행한 것과 파월 의장의 오는 9월 금리 인상 폭과 관련한 발언에 안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2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6.05p(1.37%) 오른 3만 2197.5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02.56p(2.62%) 급등한 4023.61을 기록했고 나스닥은 469.85p(4.06%) 폭등하며 1만 2032.42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의 상승 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 주가가 급반등하던 2020년 4월 이후 최대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음 회의에서 이례적인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이는 지금부터 그때까지 우리가 얻게 될 지표에 달렸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통화정책 기조가 추가로 긴축되면서 누적된 정책 조정이 경제,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는지를 평가하는 동안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고 밝혔다.

더군다나 파월의장은 "미국 경제가 고용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침체에 있지 않다"며 경기침체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에 발표된 기술기업들의 실적이 우수했던 점도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가 실적 발표 이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장을 주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분기 순이익과 매출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하지만 애저 등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 증가율이 40%로 뛰어오르는 등 긍정적 업황이 부각됐다. 

이날 알파벳은 7.7%, MS는 6.7% 각각 급등했고 테슬라(6.17%), 엔비디아(7.60%), 애플(3.42%) 등 주요 기술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급락했던 월마트는 3.8% 상승했다. 콜스, 코스트코는 등 다른 소매 유통주도 2% 넘게 올랐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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