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서머 캐리백’서 발암물질 검출 인정..."초심 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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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서머 캐리백’서 발암물질 검출 인정..."초심 돌아보겠다"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7.2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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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굿즈 '서머 캐리백' (사진=유튜브 캡처)
스타벅스 굿즈 '서머 캐리백'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고객 증정품인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고 28일 공식 발표했다.

스타벅스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 22일 국가전문 공인시험 기관에 의뢰해 시험한 결과 ‘개봉 전’ 서머 캐리백 외피에서 평균 459mg/㎏, 내피에서는 평균 244mg/㎏의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며 “개봉 후 2개월이 경과한 제품은 외피에서 평균 271mg/㎏, 내피에서 평균 22mg/㎏ 정도의 수치가 각각 나왔다”고 인정했다.

폼알데하이드는 자극적인 냄새와 독성을 가진 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다. 

스타벅스는 “시험 결과 수치의 의미를 해석하는데 시일이 지체된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스타벅스는 “23년 전 이대 1호점 개점 당시 초심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지난 23년 동안 성장이라는 화려함 속에서 혹시 놓치고 있는 것은 없었는지 절박한 위기 의식으로 돌아보겠다”며 “젊은 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할 시점에 이번 이슈로 인해 심려 끼쳐 드린 모든 고객분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한편 스타벅스 측은 서머 캐리백을 받은 고객들에 새롭게 제작한 굿즈를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오는 31일까지 진행 중인 무료 음료 쿠폰 3장 교환과는 별도로 제공된다. 

새로운 굿즈 수령을 원치 않는 고객에게는 기존에 수령한 서머 캐리백과 동일한 수량으로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 3만원을 적립하고 스타벅스 카드가 등록되지 않은 이들에는 문자 메시지로 스타벅스 기프트카드 3만원권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코리아 측은 “앞으로 전사적 차원에서 품질 관련 부분에 대한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며 “이를 위해 현재 품질 관리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전문 인력을 채용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지난 21일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자신을 FITI 시험연구원 직원이라고 밝힌 이용자가 “써머 캐리백에 대한 시험을 했고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글을 올리면서 촉발됐다. FITI시험연구원은 섬유 패션·소비재·산업·환경·바이오 분야 종합시험인증기관이다. 

이에 스타벅스가 실책을 인정하고 고객 보상안을 내놓았지만 부동의 국내 1위 커피 프랜차이즈로서 쌓은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5월부터 서머캐리백의 냄새 문제가 발생했는데도 두 달이 지난 시점에야 원인을 규명하며 늦장 대응을 펼쳤고 발암물질 검출 사실을 사전에 인지했지만 이벤트를 강행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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