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탄도미사일 요격 가능한 차세대 이지스함 '정조대왕함' 진수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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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탄도미사일 요격 가능한 차세대 이지스함 '정조대왕함' 진수식 거행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07.2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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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전투 체계 탑재한 정조대왕함 "우리 해군의 핵심 전력, 국가 안보에 큰 역할 할 것"
정조대왕함 주요 장비 및 무장(제공 : 해군)
정조대왕함 주요 장비 및 무장(제공 : 해군)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해상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조선 임금 정조의 이름을 딴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DDG)이 진수됐다. 

올해 4월에 열린 함명제정위원회에서 명칭이 선정되어 진수식에서 공식 부여됐다. 진수식은 '신생아의 탯줄을 잘라 숨통을 틔우고 이름을 부여하듯 새로 건조한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의 행사이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28일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광개토-Ⅲ 배치(Batch·동일 함형의 진화적 성능 향상 단계)-Ⅱ 1번함인 8천 200t급 정조대왕함 진수식을 열었다.

정조대왕함은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을 말하는 '광개토-Ⅲ 배치-Ⅱ' 1번함이자 해군의 3개의 이지스구축함(세종대왕함, 율곡이이함, 서야류성룡함)에 이은 4번째 이지스함이다. 동급 이지스함은 앞으로 2척이 추가 건조됩니다.

정조대왕함은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됐다. 2019년 건조 계약 체결 후 2021년 착공식과 기공식을 거쳐 이날 진수식이 열렸다. 오는 2024년 말 해군에 인도되어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정조대왕함 예상 이미지(제공 : 해군)
정조대왕함 예상 이미지(제공 : 해군)

이 함정은 최신 이지스 전투 체계를 장착해 탄도미사일 탐지, 추적뿐만 아니라 요격까지 할 수 있다. 해상 기반 기동형 3축 체계 핵심 전력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또, 수비면에서도 정조대왕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톤수는 약 8200t으로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에 비해 크기가 커졌지만 적 공격으로부터 함정을 보호하는 저피탐(스텔스) 성능은 오히려 강화됐다.

최신 이지스 전투 체계인 '한국형 수직발사체계-Ⅱ'를 장착해 SM-6 등 탄도 미사일에 대한 탐지와 추적 능력이 향상됐다. 또 함대지 탄도 미사일과 장거리 함대공 미사일이 탑재될 예정이다. 주요 전략 표적에 대한 원거리 타격은 물론 탄도 미사일에 대한 요격 능력도 한층 더 향상됐다.

대잠수함전의 경우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통합소나(음파탐지) 체계를 통해 적 잠수함과 어뢰 등 수중 위협에 대한 탐지 능력이 향상됐다. 또, 장거리 대잠 어뢰와 경어뢰로 탑재해 대잠 공격이 가능하다. 2024년부터 도입되는 MH-60R 시호크 해상 작전 헬기 탑재가 가능해 강력한 대잠수함 작전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추진 체계의 경우 기존 가스터빈 엔진 4대에 추가적으로 전기 추진 체계(HED) 2대가 탑재해 일반 항해 시에는 연료를 절감해 경제적으로 기동할 수 있다.

방극철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은 "정조대왕함은 최신 이지스 전투 체계와 독자 개발한 통합소나체계, 한국형 수직 발사체계-Ⅱ를 탑재해 탄도 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며 "향후 우리 해군의 핵심 전력으로 국가 안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동길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은 "해상 기반 기동형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인 정조대왕함은 세종대왕함급 이지스 구축함에 비해 향상된 성능을 바탕으로 해양 영토를 굳건히 지키는 수호신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군은 미래 위협과 전장 환경의 변화에 대비한 첨단 과학 기술 기반의 해양 강군 건설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수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정부·군 주요 직위자, 국회의원, 방산업계 관계자 등 각계 인사 150여 명이 참석했고, '진수 도끼질 퍼포먼스'는 대통령 부부가 맡아 함정에 연결된 줄을 도끼로 잘랐다.

윤 대통령은 조선업과 방위산업 관계자의 "K-방산의 주역"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정조대왕함을 "국가 전략자산으로서 해군의 전투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수출입 물동량의 99.7%가 해양 수송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바다에서 우리 스스로를 지키는 해양강국의 꿈을 이루지 못하면 경제강국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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