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힘든 서민들…4대 은행은 ‘1083억’ 성과급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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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힘든 서민들…4대 은행은 ‘1083억’ 성과급 잔치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8.0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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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요구 수용은 고작 26%
4대 시중은행인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사진=jtbc news 캡처)
4대 시중은행인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사진=jtbc news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4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우리, 하나)이 지난 3년간 금리를 점차 올리면서 얻은 이익으로 임원들에게 1000억 원이 넘는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5월까지 4대 시중은행이 임원들에게 지급한 성과급은 모두 10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성과급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우리은행으로, 347억 4000만 원이 지급됐으며 국민, 신한은행이 각각 299억 원과 254억 원, 하나은행이 183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국민은행의 경우 임원 한 명이 2020년에만 4대 은행 통틀어 최대인 12억 원 규모의 성과급을 받기도 했다. 우리은행 임원은 최대 6억 1000만 원, 하나은행 임원은 최대 5억 원, 신한은행 임원은 최대 3억 1100만 원의 성과급을 수령했다.

성과급을 받은 임원은 총 1047명으로 우리은행이 455명, 신한은행 238명, 국민은행 218명, 하나은행이 136명이었다.

은행들이 급격히 늘어난 이자 부담에 시달리는 고객들의 금리 인하 요구는 외면한 채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중은행들은 지난 3년간 신규 대출에 대한 금리를 꾸준히 올렸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20년 5월 최저수준인 0.50%까지 떨어졌다가 2021년 8월부터 금리인상이 시작됐다. 특히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금리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반면 지난해 은행권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26%대에 불과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자의 재산 증가, 신용평점 상승 등 신용 상태가 개선됐을 때 대출자가 금융회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금감원이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은 지난해 88만 2047건의 금리인하요구권을 접수했다. 이 가운데 수용된 건수는 23만 4652건으로 수용률은 26.6%에 불과했다. 

지난해 은행권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에 따른 대출액은 8조 5466억 원으로 전년의 10조 1598억 3600만 원보다 1조 6132억 3600만 원 줄었다.

지난해 시중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을 보면 신한은행이 33.3%로 가장 낮았고 국민은행은 38.8%, 하나은행 58.5%, 우리은행 63.0%였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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