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연관성' 올해 심낭염 환자 3582명...작년 대비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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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연관성' 올해 심낭염 환자 3582명...작년 대비 2배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8.0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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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낭염 환자가 올해 들어 작년보다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캡처)
심낭염 환자가 올해 들어 작년보다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심낭염 환자가 올해 들어 작년보다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6월 심낭염 환자는 3582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4%나 증가했다.

상반기 심낭염 환자는 2017년 1775명, 2018년 1733명, 2019년 1843명, 2020년 1839명, 2021년 1949명이 발생했다.

연간 규모로 보면 심낭염 환자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2700~2900명대로 발생했다. 작년에는 환자 수가 4334명으로 폭등한 뒤 올해는 상반기에만 3500명을 넘은 것이다.

심낭염은 심장을 싸고 있는 심낭에서 염증이 생기는 질병이다.

심낭은 심장이 제 위치에 있도록 하고 주변기관에서 발생하는 염증들의 전파를 막으며 마찰을 줄이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심낭에 염증이 생기는 심낭염이 생기면 가슴 통증이 나타나고 통증이 등이나 어깨로까지 뻗치기도 한다. 심낭염 증상을 방치한다면 심부전까지 이어지는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심낭염의 부작용 우려 목소리가 커졌으나 질병관리청은 올해 5월에서야 심낭염을 백신 접종 후 부작용으로 공식 인정했다.

2021년에 이미 환자 수가 폭증했으나 올해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 부작용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인과성이 인정된 심근염과 심낭염 외에도 국민 보건 차원에서 증가 추세에 있는 자가면역질환이나 뇌출혈, 백혈병 등의 질환과 백신 부작용 인과성을 자세히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편 정부는 지난 19일 코로나19 백신과의 관련성이 의심되는 질환을 앓다 숨졌지만 근거 자료가 불충분해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 지급하는 사망자 위로금을 최대 1억 원까지로 늘렸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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