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 6일 다시 태어난다...경복궁 '수문장 순라의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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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 6일 다시 태어난다...경복궁 '수문장 순라의식' 진행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08.0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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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18시~22시 세종대로 전면 통제...혼잡 시 5호선 즉시 투입 예정
세종문화회관 미디어파사드, 광화문 광장 개장 맞춰 점등
수문장 순라의식(출처 : 문화재청)
수문장 순라의식(출처 : 문화재청)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광화문 광장 재개장을 기념해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일대에서 특별 행사인 ‘수문장 순라의식’이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약 1년 9개월여 만에 시민의 공간으로 돌아오는 광화문 광장의 재개장을 맞이해 6일부터 14일까지 ‘수문장 순라의식’ 특별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복궁에서는 기존에 '수문장 교대의식'이 진행되어왔는데, 재개장을 맞이해 '순라의식'을 진행하는 것이다.

순라(巡邏)는 조선시대에 도둑·화재 등을 예방하기 위해 궁중과 도성 둘레를 순시하던 순찰제도를 말한다. 원래는 밤에 진행되지만 이번 특별행사는 낮에 진행하는 것으로 재해석했다. 순라군의 복식과 무기 등의 재현은 조선시대 전기인 세종임금 당시를 기준으로 했다.

순라의식 특별행사는 경복궁 광화문을 지키는 수문장들의 교대 의식이 끝나는 오전 10시 15분에 맞춰 14일까지 매일(경복궁 휴궁일인 9일과 비오는 날 제외) 광화문 앞 일대에서 열린다.

순라군과의 사진촬영도 진행된다. 취타대의 전통음악 연주와 순라군 50여명이 새 단장한 광화문 광장의 중앙을 행진하다가 세종대왕 동상 앞에 도착하면 시민들은 순라군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6일, 18시~22시 광화문광장 앞 세종대로 차량 통제(출처 : 서울시)
광화문광장 차량 통제(출처 : 서울시)

문화재청은 “공모를 통해 선발된 ‘시민 명예 수문장’이 순라군을 지휘하는 행사도 준비돼 있다”며 “광화문 광장으로 무대를 확장해 선보이는 수문장 특별행사를 통해 궁궐 전통문화 콘텐츠가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6일 광화문광장 재개장 기념행사가 진행되면서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광화문광장 앞 세종대로가 전면 통제된다. 

통제구간은 광화문 삼거리에서 세종대로 사거리까지이고, 교통혼잡이 우려돼 혼잡 가중 시 지하철 5호선이 즉시 투입될 예정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새로운 광화문광장을 방문하는 관람객 및 시민들을 위해 대중교통, 주차 등 이동 편의를 위한 교통대책을 추진한다”며 “행사장 방문시에는 교통정보 사전확인과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외벽에는 6일 오후 8시 30분에 미디어파사드를 점등할 예정이다. 또, 광화문 재개장을 맞아 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라온하제'의 첫 전시가 시작되는데, 라온하제는 '즐거운 내일'이라는 순우리말로, 서울시민들에게 편한 쉼터이자 일상의 즐거움을 주는 공간으로 다가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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