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교수단체 "김건희 논문 심사에 대한 대학 결정에 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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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교수단체 "김건희 논문 심사에 대한 대학 결정에 자괴감"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08.0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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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가 지난 5일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에 대한 규탄대회를 열고 재검증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YTN 화면)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가 지난 5일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에 대한 규탄대회를 열고 재검증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YTN 화면)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국민대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에 대해 "표절이 아니다"고 결론을 내린 데 대해 국민대 교수들도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대학교의 학문적 양심을 생각하는 교수들'은 7일 성명서를 내고 "국민대가 취한 그간의 과정과 지난 1일 발표한 재조사 결과에 대해 깊은 자괴감을 느낀다. 국민대 학생들과 동문들에게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이번 발표는 김건희 씨 논문에 대한 일반 교수들의 학문적 견해와 국민의 일반적 상식에 크게 벗어난다"면서 "70여 년 동안 국민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던 교수들의 노력과 희생에 먹칠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어 "국민대는 김씨 논문 조사와 관련된 모든 위원회의 구성과 회의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국민적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조사 과정과 결과를 충분히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김건희 논문 심사 촉구를 위한 국민대 동문 비상대책위원회'(동문 비대위)도 지난 2일 입장문을 내고 국민대에 재조사위원회 활동에 참여한 위원들의 명단과 최종 보고서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또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도 지난 5일 국회에서 성명을 내고 김 여사 논문에 대한 '국민 검증'을 요구하기도 하는 등 국민대의 결정에 대한 학계의 반발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국민대는 지난 1일 김 여사의 논문 4편과 관련한 부정 의혹 재조사 결과 박사학위 논문을 포함한 3편은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고 나머지 학술지 게재논문 1편은 검증이 불가능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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