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용진에 '노룩 악수'로 응대...핸드폰 보며 손만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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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박용진에 '노룩 악수'로 응대...핸드폰 보며 손만 잡아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8.0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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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의원의 '노룩 악수' 논란 장면. (사진=채널A 뉴스 캡처)
이재명 의원의 '노룩 악수' 논란 장면. (사진=채널A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이재명 의원이 경쟁자인 박용진 의원을 쳐다보지 않고 악수를 하여 ‘노룩 악수’ 논란이 생겼다.

7일 민주당은 제주 오등동 호텔 난타에서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제주지역 합동연설회를 진행했다. 여기서 이 후보는 정견 발표를 마친 박용진 후보가 악수를 청하자 휴대전화를 응시한 채 손만 내밀어 악수했다.

해당 장면이 중계되자 '노룩 악수'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박 후보가 전당대회 내내 '선거 패배 책임론'을 주장해 이 후보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날 박 후보는 "(이 후보가 언급한) 대선 패배 책임은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로 지고 이로 인한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은 당대표 선거 출마로 지겠다는 말은 어이없는 궤변이고 비겁한 변명"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측은 이같은 논란에 "거만해졌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날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동료 의원이 악수를 청하는데 일어나기는커녕 거들떠보지도 않는 이재명 의원"이라며 "노룩악수에 제가 다 민망해진다"고 언급했다.

이어 "무조건 잘했다고 두둔하는 반지성주의 팬덤에 경도된 것이냐. 아니면 어대명이라는 구호에 심취해 거만해진 것이냐"고 전했다.

앞선 6일 강원 합동연설회에서도 이 의원이 박 의원의 악수를 받아주지 않는 장면이 포착됐다. 박 의원이 연설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면서 이 의원에게 고개를 살짝 숙여 인사를 건냈으나, 이 의원은 이를 외면하며 정면을 바라봤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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