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25.9원 마감…13년 만에 장중 연고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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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325.9원 마감…13년 만에 장중 연고점 경신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8.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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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원·달러 환율 추이 (네이버 캡처)
10년간 원·달러 환율 추이 (네이버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2원 오른 1325.9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28.9원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는 원·달러 환율이 1340원 선까지 돌파했던 2009년 4월 이후 13년 4개월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5.3원 오른 1326.0원에 출발했다. 오후 한때 하락하는 듯했으나 오전 내내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12일 1302원에 거래를 마친 환율은 박스권 흐름을 벗어나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다. 이 같은 환율 급등은 지난 17일(현지시각) 공개된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 필요성을 내비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연준 인사들의 금리인상 발언이 이어지면서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장은 현재 미국 경제를 볼 때 다음 달 금리를 또다시 0.75%p 인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장도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큰 폭의 금리인상을 통해 올해 말까지 3% 이상의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당분간 환율 변동성은 확대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4분기 환율 상단을 1350원까지 열어두고 있다. 고점을 찍은 뒤 긴축 정책에 대한 연준의 태도 변화가 확인되면 연말쯤 환율은 1300원 안팎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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