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10.1% 영국, 과일·채소 등 유통기한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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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10.1% 영국, 과일·채소 등 유통기한 없앤다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08.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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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단체 'WRAP', "매달 평균적으로 상당 식품과 음료를 버린다"
아스다, 9월부터 유통기한 없애...다른 슈퍼마켓도 동참
아스다 홍보영상(출처 : 아스다 유튜브 화면 캡처)
아스다 홍보영상(출처 : 아스다 유튜브 화면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영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1%를 기록한 가운데 슈퍼마켓들이 버려지는 식품을 줄이기 위해 채소·과일 등의 유통기한을 없애고 있다.

영국 슈퍼마켓 체인 아스다는 고객들의 음식물 쓰레기 및 비용 감축을 돕기 위해 9월부터 채소와 포장과일 등 약 250개 품목에 유통기한(Best before, Use by)을 없앨 계획이라고 현지시간 24일 밝혔다.

아스다는 기후변화 대응 단체 WRAP의 '매달 평균적인 가구에서 60파운드, 우리 돈 9만5천원 상당 식품과 음료를 버린다'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아스다는 유통기한을 없애는 대신 직원들이 품질 유지 업무에 사용할 새로운 코드를 도입한다. 아스다는 "많은 가구가 생계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최대한 절약하려는 상황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스다가 앞서 물가급등으로 인해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도 활용하면서 다른 슈퍼마켓들도 비슷한 조치를 도입하고 있다. 모리슨스가 올해 초 자체 상표 우유제품의 90%에서 유통기한 표시를 없앴고 M&S는 7월에 채소와 과일 300여개 품목에 유통기한을 없앤다고 밝혔다. 웨이트로즈도 9월부터 약 500여개 식품 품목에서 라벨을 제거한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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