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분기 성장률 -0.6%…두개 분기 연속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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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분기 성장률 -0.6%…두개 분기 연속 역성장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8.2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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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0.6%로 잠정 집계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0.6%로 잠정 집계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0.6%로 잠정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1~2분기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두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2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율 -0.6%로 집계됐다.

미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등 3차례로 나눠 발표된다. 이날 발표는 잠정치로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 -0.9%에서 0.3%p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0.5%였다.

2분기 잠정치가 속보치보다 개선된 건 소비와 기업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수정됐기 때문이다. 미국 GDP 성장률이 1분기(-1.6%)에 이어 2분기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전보다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또한 미국의 또 다른 경제 지표인 국내총소득(GDI)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냈다. 미국의 GDI 증가율은 올 1분기 1.8%를, 2분기 1.4%를 기록했다.

다만 급격한 금리 인상에 미국 부동산 경기가 급랭하는 등 침체 징후도 여전하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소프트웨어·데이터 분석업체 블랙나이트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주택 가격은 6월보다 0.77% 떨어졌다. 이는 3년 만에 첫 월간 집값 하락으로, 0.77%의 하락폭은 지난 2011년 1월 이후 11여년 만에 가장 크다.

또한 연준이 40여 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계속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방침이어서 경기침체가 찾아올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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