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 배우 유주은 사망..."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어...그런데 그 삶이 쉽지 않아" 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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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 배우 유주은 사망..."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어...그런데 그 삶이 쉽지 않아" 유서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08.29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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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은 SNS
유주은 SNS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배우 유주은이 29일 27세의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유주은의 오빠 유한 씨는 이날 동생의 인스타그램에 안타까운 부고를 알렸다. 유한 씨는 "부고 고(故) 유주은 2022년 8월29일 주은이가 이곳을 떠나 편한 곳으로 갔다"라며 "시간이 되시는 분은 주은이 가는 길 인사 부탁드린다"는 글과 함께 고인의 유서를 공개했다.

유서엔 "먼저 가서 미안해. 특히 엄마 아빠 할머니 오빠 제일 미안해. 마음이 내 마음이 살고 싶지가 않다고 소리를 질러. 내가 없는 일상이 어쩌면 허전하겠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살아줘. 내가 다 지켜보고 있을게. 울지마. 몸 상해"라고 적혀 있다. 

이어 "난 지금 하나도 슬프지 않아. 아주 의연하고 덤덤해. 아마 오랫동안 생각을 해와서 그런 것 같아"라고 오랫동안 심적 고통을 겪었음을 암시했다.

유서에는 "너무 분에 넘치는 행복한 삶을 살아왔다"며 "그래서 그게 나에게 충분해. 이 정도면 됐어. 그러니 아무도 탓하지 말고 살아줘"라는 내용도 담겼다.

또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다. 어쩌면 내 전부였고 내 일부였다. 근데 그 삶을 사는 게 쉽지가 않았다"라며 "다른 어떤 것도 하고 싶지가 않아. 그게 너무 절망적이었어. 하고 싶은 게 있다는 건 축복이지만 그것만 하고 싶다는 건 저주라는 것도 깨달았어"라고 적혀 있다. 연기와 관련해 마음의 갈등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고인은 "나는 죽지 않았어. 그러니까 잘 살아 모두들. 내 장례식에는 많은 사람들을 불러서 다들 오랜만에 얼굴 보고 힘든 사람 있는지 살펴보면 좋겠어"라며 주위에 힘든 사람에 관심을 보여 달라고 당부하는 글도 남겼다.

1995년생인 유주은은 2018년 tvN 드라마 '빅 포레스트'로 데뷔했다. 이듬해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 출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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