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10곳 중 6곳, 채용 계획 없거나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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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10곳 중 6곳, 채용 계획 없거나 미정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09.0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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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10곳 가운데 6곳은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이 없거나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튜브 캡처)
대기업 10곳 가운데 6곳은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이 없거나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대기업 10곳 가운데 6곳은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이 없거나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해 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신규채용 계획을 세우지 않은 기업은 44.6%였고 채용하지 않겠다는 기업은 17.4%였다. 채용 계획을 세운 기업은 38%에 불과했다.

신규채용 계획을 세운 기업 가운데 지난해보다 늘리겠다는 기업은 37.0%, 지난해와 비슷한 기업은 50.0%, 줄이겠다는 기업은 13.0%였다. 올해 신규채용에서 수시 채용을 활용하겠다는 기업은 62.0%였으며 수시 채용만 진행하겠다는 기업도 19.8%나 됐다.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는 이유로는 ‘추가인력 수요 없음’(30.0%)이 가장 많았다. 이어 ‘회사 사정의 어려움’(20.0%), ‘코로나19 등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 악화’(12.0%), ‘인재 확보 어려움’(12.0%) 등의 순이었다. 응답 기업의 32.2%는 물가·금리·환율의 '3고 현상'으로 채용을 중단하거나 일정을 연기하는 등 하반기 채용에 변화가 있다고 답했다. 

반면 신규채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그 이유로 '경기상황에 관계없이 미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함'(41.2%)을 가장 많이 들었다. 이어 '신산업 또는 새로운 직군에 대한 인력 수요 증가'(29.4%), '회사가 속한 업종의 경기상황이 좋거나 좋아질 전망'(17.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기업들은 경력직 위주의 실무형 인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들은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인원의 평균 35.8%를 경력직으로 뽑겠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상반기 (29.7%)보다도 6.1%p 늘어난 수치다.

올해 하반기 채용시장에서는 또 기업들의 이공계 인재 선호 현상도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규채용 계획 인원 10명 중 7명(67.9%)은 이공계열 졸업자로, 이는 올해 상반기(61.0%)보다 6.9%p 늘어난 수치다.

기업들은 대졸 신규채용 확대를 위한 1순위 정책과제로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투자 확대(42.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신산업 성장동력 분야 기업 지원(25.6%), 정규직․유노조 등에 편중된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11.6%), 고용증가 기업 인센티브 확대(9.9%), 진로지도 강화, 취업정보 제공 등 미스매치 해소(5.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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