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환율 1400원도 초읽기...13년 5개월 만에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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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환율 1400원도 초읽기...13년 5개월 만에 최고치 경신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09.0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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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외환 딜링룸(MBC 화면)
서울의 외환 딜링룸(MBC 화면)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년 5개월 만에 1380원대까지 넘어서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5원 오른 달러당 138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2009년 3월 30일(1391.5원) 이후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1390원선까지 위협했으나 외환당국이 시장 점검을 위해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 회의를 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세가 다소 진정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이렇게 환율이 오르고 외환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것은 경제와 금융시장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장 개입 의도를 내보였다.

한국은행은 “최근 원화 약세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에 비해 빠른 측면이 있다”는 분석을 냈다.

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으로 오름세가 다소 가라앉긴 했지만 워낙 달러화 강세가 거세고 위안화, 엔화 등의 약세도 가파른 상황이라 방향성을 되돌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어 고환율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환율 속에 유학생 자녀들에게 송금하거나 로열티 등을 달러로 지급하는 업체에는 비상이 걸렸다. 특히 수입 단가가 높아지면서 물가 상승을 부채질 할 것으로 당국은 우려하고 있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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