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국, 유가상한제 동참땐 심각한 부정적 결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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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한국, 유가상한제 동참땐 심각한 부정적 결과" 경고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9.0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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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NEWS 캡처
사진=JTBCNEWS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미국이 주도하는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도입에 한국이 동참할 시 심각한 부정적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러시아 외교부 당국자가 경고했다.

러시아 외무부 제1아주국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국장은 7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도입 계획에 동참한다면 경제에 심각한 부정적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는 (미국)워싱턴이 러시아 원유에 대한 구매자 카르텔에 서울을 끓어드리려는 시도에 대해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러시아는 손해를 보면서까지 원유를 공급하진 않을 것"이며 "서울이 이를 이해하고 불필요한 문제를 만들지 않길 바란다"고 엄포를 놓았다.

앞선 2일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12월 5일 유럽연합(EU)의 6차 대러제재 패키지에 따른 러시아산 원유 전면 수입금지 발효 시기에 맞춰 이를 처음 실시할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지노비예프 국장은 북한에는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북한이 원한다면 원유와 석유제품 공급을 재개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0년부터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중단하고 있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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