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퇴..."윤석열 정부 성공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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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퇴..."윤석열 정부 성공이 우선"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9.0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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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 선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 회견을 열어 원내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 회견을 열어 원내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원내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 회견을 열어 “오늘 이 자리에서 여당 원내대표 사퇴 의사를 밝힌다”며 “당은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사퇴의 뜻을 굳힌 지 오래됐으나 이제서야 뜻을 밝힐 수밖에 없었다"며 "당헌·당규 개정과 새로운 비대위 전환을 위해, 원내대표로서 해야 할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퇴가 너무 늦었다는 비판 역시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이어 "후임이 선출될 때까지는 원내대표는 역할을 해야 한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19일 원내대표를 선출할 의원총회 계획을 갖고 있다"며 "그때까지 공석을 만들 수 없어서 역할을 할 것이고 정책위의장이나 수석은 후임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저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았다"며 "국가 정상화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언제나 저의 거취보다 우선이었다. 대선 과정에서 이미 내각에 참여하지 않겠다 약속했고 대선 캠프 쇄신을 위해 사무총장직도 내려놓았다. 대선 승리 이후 인수위에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서는 한껏 날을 세웠다. 권 원내대표는 "현재 당의 리더십 위기는 전임 당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무마하려는 시도가 윤리위의 징계를 받으면서 촉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전 대표의 연이은 가처분 소송은 위기와 혼란을 더욱 확대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재임 중 못했던 일과 잘했던 일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당내 갈등과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고 지도부 일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저는 비록 원내대표를 사퇴하지만, 후임 지도부는 우리 당이 더욱 선명하고 더욱 단호한 보수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를 간절하게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원내대표로 취임한 이후, 민주당과 편향적 언론의 거짓 선동에 맞섰고 문재인 정부 시절 자행됐던 강제 북송과 해수부 공무원 피살 사건을 공론화했다. 민주노총의 불법행위에 대한 준엄한 법 집행을 요구했고 이들이 벌이고 있는 반미투쟁의 위험성을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향후 어떤 역할을 할지 묻는 말에는 "한 명의 의원으로서 우리 당의 개혁, 발전,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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