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 달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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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 달성하겠다”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9.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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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5일 ‘新환경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1월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래를 위한 동행’을 주제로 CES 2022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삼성전자가 15일 ‘新환경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1월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래를 위한 동행’을 주제로 CES 2022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삼성전자가 각종 혁신 기술을 통해 기후 극복에 동참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新) 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하고 경영의 패러다임을 ‘친환경 경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전력 수요가 큰 만큼 재생에너지 수급이 쉽지 않고 국내 재생에너지 공급 여건도 불리한 상황이지만, 환경위기 해결을 위해 도전에 나섰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공정가스 저감, 폐전자제품 수거 및 재활용, 수자원 보존, 오염물질 최소화 등 환경경영 과제에 2030년까지 총 7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에 필요한 비용을 제외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우선 2050년 직·간접 탄소 순배출을 완전히 없애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로 했다. TV·가전 등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 경험) 부문은 203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전력 소모가 많은 DS(반도체) 부문을 포함한 전사는 2050년을 기본 목표로 삼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만 1700만 톤가량의 탄소를 배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탄소 직접배출을 줄이기 위해 혁신기술을 적용한 탄소 배출 저감 시설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또 전력 사용으로 발생하는 탄소 간접배출을 줄이기 위해 이달 글로벌 이니셔티브 RE100에 최종 가입했다. 2050년까지 사용 전력 전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생산에서 폐기에 이르는 제품 전 생애 차원의 자원순환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제품의 원료부터 폐기·재활용까지 자원 순환성을 높이는 프로젝트도 가동 중이다.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고 폐기제품에서 자원을 추출해 다시 재료로 사용하는 ‘자원 순환체제’를 만드는 게 목표다. 재생 플라스틱 적용 비중을 2030년까지 50%, 2050년까지 100%로 끌어올리고 갤럭시 Z폴드4에 적용한 폐어망 등 폐기물 재활용도 확대한다.

이 밖에 스마트폰·TV 등 7대 전자제품의 전력 소비량을 2019년 대비 평균 30% 개선하고 2027년까지 모든 업무용 차량을 무공해 차량(전기차·수소전기차)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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