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이수만 '라이크기획' 결별 소식에 SM엔터테인먼트 주가 18.6%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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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이수만 '라이크기획' 결별 소식에 SM엔터테인먼트 주가 18.6% 급등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09.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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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SM과 프로듀싱 계약 조기종료 검토..."물러나라는 입장 겸허히 받아들여"
이수만 프로듀서(출처 : TJB 유튜브 화면 캡처)
이수만 프로듀서(출처 : TJB 유튜브 화면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창립자이자 최대주주, K-POP 스타들을 키워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맺었던 프로듀싱 용역 계약을 올해 말 종료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SM엔터테인먼트는 “이수만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을 조기 종료할 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수만 총괄이 SM 측에 프로듀싱 계약을 금년 말 조기 종료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당사는 총괄 프로듀서와의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로 인해 당사의 사업에 미칠 영향과 향후 50년을 바라보는 전략을 세우는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깊이 논의해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입장을 정리해 추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과 결별한다는 소식에 SM의 주식은 전일 종가 6만 4500원에서 18.6% 급등한 7만 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선 이번 소식을 호재로 평가하며 에스엠이 주가 저평가 족쇄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보고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팬데믹이 끝을 보이면서 글로벌시장에서 본격적인 콘서트 및 활동 재개를 위한 SM 아티스트 라인업이 이제 완벽히 준비가 됐으며, 음반 음원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고, 25년간 구축한 프로듀싱 시스템이 잘 운영돼 훌륭한 후배 프로듀서들이 큰 어려움 없이 잘 꾸려나갈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 현 상황에서, 물러나라는 소액주주들의 의견 또한 대주주로서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이 도리"라고 SM측에 전했고, 현 시점이 계약을 종료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는 의견을 강력히 피력했다고 SM엔터테인먼트는 전해왔다.

라이크기획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이자 SM의 최대주주다. SM은 그간 라이크기획에 프로듀싱 외주를 맡기고 이에 대해 매년 수백억 원의 인세를 지급해왔다. SM의 주식 지분 1.1%를 보유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에 따르면 SM이 상장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라이크기획에 1427억원을 인세로 지급해왔다고 지적했다.

이번 공시는 SM이 그간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에 과도한 인세를 지급한 것에 대해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등 주주들의 반발과 압박을 무마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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