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남북합의는 지켜져야" vs 윤석열 "한 친구에만 사로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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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남북합의는 지켜져야" vs 윤석열 "한 친구에만 사로잡혀"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09.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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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MBN 화면)
문재인 전 대통령. (MBN 화면)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9·19 군사합의 4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는 한순간도 포기할 수 없는 겨레의 숙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이 남북관계를 비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오늘 공개된 '9·19 군사합의 기념 토론회' 서면 축사를 통해 "민족 생존과 번영의 길이며 세계 평화와 안정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는 길"이라며, "평화는 저절로 찾아오지 않고, 그 누구도 대신 만들어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스스로 한반도 평화를 일구는 주도자가 돼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만 한 걸음이라도 전진할 수 있다"며, "여전히 불신의 벽이 높고, 외교·안보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게 지금의 현실이지만, 우리가 상황을 비관하지 않고 주도적 입장에서 극복하고 헤쳐나갈 때 비로소 평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9·19 군사합의에 대해서는 "반목과 대립, 적대의 역사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담아 '전쟁 없는 한반도의 시작'을 만방에 알렸다"며, "남북군사합의서를 부속합의서로 채택해 군사적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실천적 조치를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지사지하며 허심탄회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만들어낸 역사적 합의"라며 "정부가 바뀌어도 마땅히 존중하고 이행해야 할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4일 서울에서 진행된 미국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을 향해 "교실에서 한 친구에게만 사로잡힌 학생 같아 보였다"며 북한과의 관계회복에 나섰던 전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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