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교수 "실내 마스크 의무 우리밖에 없어...이제는 벗어야할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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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교수 "실내 마스크 의무 우리밖에 없어...이제는 벗어야할 시기"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09.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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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 (CBS 화면)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 (CBS 화면)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코로나 기간 동안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백신 접종 등 기존 방역 정책을 앞장 서 지지해온 의사가 이제는 마스크를 벗을 때가 됐다는 주장을 내놔 주목된다.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인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는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 대부분의 국가는 이제 마스크 착용을 해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특히 2세 미만의 아이들 기준으로 봤을 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돼 있는 국가는 우리나라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프랑스, 덴마크, 네덜란드, 헝가리, 슬로베니아, 튀르키예 등 7개국이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완전히 해제한 상태며 그 밖에 38개국 중 한국 외 다른 국가는 의료시설과 대중교통 등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해제했다. ‘모든 실내 의무 착용’ 국가는 한국밖에 없다.

정 교수는 “마스크 착용이라고 하는 것이 여러 가지 방역정책 중에서 가장 싸면서도 효과가 높은 정책으로 여겨졌었다”며 “그런데 우리 사회는 기본적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게 정상인 사회였다. 그러면 정상으로의 복귀라는 것은 언젠가는 마스크를 벗어야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예전에는 마스크 착용 효과가 매우 크다라고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많은 분들이 면역을 획득한 상황이고 효과의 크기가 줄어든 측면이 전제로 깔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저희 아이들이 유치원을 3년을 다녔다. 그런데 다니는 학년 동안에 모든 기간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저희 아이들이 기억하고 있는 모든 시기는 마스크 착용이 기본인 세상이었다. 그래서 아이들의 교육이라든지 특히 언어나 표정에 있어서는 많은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것을 교육의 현장 전문가들에게 듣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 교수는 “마스크 착용도 개인의 건강 관점으로 본다면 아이들에게 어느 정도의 이익이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다”며 “영유아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빠르게 해제 돼야 된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해제의 문제에 있어서는 네거티브 규제의 형태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 한다. 즉 ‘어떤 장소에서는 꼭 착용을 하셔야 된다’라고 정해놓고 나머지 장소와 상황에서는 안 쓰는 게 기본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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