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中, 대만 침공시 미군 개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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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中, 대만 침공시 미군 개입할 것"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9.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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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JTBC뉴스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JTBC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군을 투입해 직접 방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각) 미국 CBS '60분' 프로그램에 출연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군은 대만을 방어할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전례 없는 공격이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달리 (대만 전쟁에) 미군이 직접 나선다는 뜻이냐"고 되묻자 “그렇다”고 대답했다.

인터뷰 직후 백악관 관계자는 “미국의 정책은 바뀌지 않았다. 대통령 나름의 생각일 뿐”이라고 조정했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미군의 대만 투입에 대해 더 명확한 입장을 제시했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베이징은 ‘하나의 중국’을 내세우며 강하게 반발했다. 19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은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게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며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다. 미국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은 그동안 대만을 자국 영토로 인정하는 나라와만 수교했다. 미국도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며 이 원칙을 받아들였다.그러나 2016년 대만에 차이잉원 총통이 집권해 독립을 추진하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대만에 대한) 무력 침공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맞서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현재까지 대만 방어를 네 번이나 언급하자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된 실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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