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영끌' 했던 2030들 빚더미에 앉았다...가계부채 비중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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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영끌' 했던 2030들 빚더미에 앉았다...가계부채 비중 역대 최고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09.2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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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화면
사진=연합뉴스TV 화면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우리나라의 전체 가계부채 중에서 2030 청년층의 빚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1분기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금리는 오르고 자산 가치가 하락하는 상황 속에서 사회초년생들의 부채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가계부채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체 가계부채 가운데 '30대 이하' 연령층의 가계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27.5%로 지난해 말 27.1%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2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1분기 기준 가장 높은 수치이자, 모든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고를 기록한 작년 3분기(27.5%)와 같았다.

30대 이하의 가계부채 비중은 2018년 25.6%에서 2019년 24.9%로 낮아졌지만,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2020년 27.0%로 늘어났다.

이는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에다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주택 구매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 때문에 2030들은 고금리와 주택가격 하락이라는 두 가지 폭탄을 맞고 있는 형국이다.

반면 전체 가계부채 가운데 40대와 50대의 빚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가계부채 총액도 지난 1분기 1862조9000억원에서 2분기 1869조4000억원으로 6조4000억원(0.3%)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9월 발표한 '최근 청년층 가계부채 현황 및 평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기준 2030 세대의 가계부채 가운데 전세자금대출 비중은 25.2%로 다른 연령층 평균(7.8%)을 크게 상회했다.

한병도 의원은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한 정부의 대출 지원 프로그램이 확대된 점이 2030 세대의 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패닉바잉·빚투를 예방하지 못한 점도 청년층 빚 폭증의 주된 원인"이라며 "사회 진출 초기에 빚 부담이 과도하게 커지면 생애주기 전반의 소비가 제약되는 만큼 정부는 청년층 빚 증가 속도를 조절하는 데 정책적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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