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사적 발언 외교적 성과로 연결 부적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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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사적 발언 외교적 성과로 연결 부적절해”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9.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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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한 뒤 행사장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한 뒤 행사장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대통령실이 22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논란과 관련해 “사적 발언을 외교적 성과로 연결시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새벽 미국 뉴욕 현지의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외교 참사라는 비판이 상당한데 대통령실 입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무대 위에서 공적으로 말씀하신 것도 아니고 그냥 지나가면서 한 말을 누가 어떻게 녹음했는지 모르겠다”며 “대통령이 무사히 행사를 마치고 부리나케 나가면서 말한 것이라 귀담아듣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적 발언에 대해서 외교적 성과로 연결 짓는 것은 대단히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떻게든 국익을 위해서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그런 일로 외교 참사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국익 관점에서 주요 아젠다와 관련해 어떤 진전이 있는지, 진전이 없는 것 같다면 보충 설명을 필요하다든지 이런 식의 의견을 모아가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취재진이 ‘공식적인 행사가 끝나지 않은 자리였는데 사적인 말이라고 하는 것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우려나 사과 표명을 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취지로 재차 묻자 고위 관계자는 “공적 발언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회담과 관련한 공식적 입장을 밝힌 게 아니기 때문에 큰 의미 부여를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말씀”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난 뒤 회의장을 걸어 나오면서 함께한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미국)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냐”고 말했다. 이 발언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논란이 됐다.

한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의 외교 행보에 대해 “빈손 외교, 비굴 외교에 이어 막말 사고 외교로 대한민국의 국격까지 크게 실추됐다”고 비판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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