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에 8월 생산자물가지수, 1년 10개월만에 하락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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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에 8월 생산자물가지수, 1년 10개월만에 하락전환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9.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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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국제유가 상승세가 꺾이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1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7월보다 0.3% 낮은 120.12(2015년=100)로, 2020년 10월(-0.4%) 이후 1년 10개월 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올해 4월 1.6%까지 올랐다가 5월(0.7%)부터 둔화하더니, 6월과 7월 각각 0.6%, 0.3%를 기록하며 폭을 좁혀왔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8.4% 높은 수준으로, 21개월째 상승세를 보인다.

생산자물가지수가 내린 것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8.6%), 화학제품(-2.4%)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 가격(-1.4%)이 내려간 것에 주로 기인한다. 이외 농림수산품(2.5%),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3.6%), 서비스(0.3%)는 모두 올랐다.

세부 품목별로는 배추(32.1%), 시금치(31.9%), 돼지고기(7.7%), 참기름(8.9%), 국내항공여객(11.4%), 금융 및 보험 위탁매매 수수료(4.4%) 등이 올랐다.

물가변동 파급 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8월 중 127.39로 전월보다 1.0% 내렸다. 2020년 12월(-2.6%) 이후 첫 하락이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122.57로 0.6% 내렸다. 총산출물가지수는 2021년 12월(-0.2%)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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