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79.5...80선 무너지며 3년 3개월만에 최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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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79.5...80선 무너지며 3년 3개월만에 최저 기록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09.2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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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90선 무너져
거래신고건수 602건 1년 전 거래보다 15%에도 못미쳐
(출처 : MBC 유튜브 화면 캡처)
(출처 : MBC 유튜브 화면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추가 금리 인상전 예고와 집값 하락세로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80 이하로 떨어졌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80.2)보다 낮은 79.5를 기록하며 지수 80선이 무너졌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이다.

매매수급지수는 상대적 수치이지만, 단순 수치로만 볼 때, 이번주 지수는 2019년 6월 넷째주(78.7)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낮게 기록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5월 첫 주 조사(91.1) 이후 20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15일 조사에서 99.6을 기록하며 기준선인 100이 무너진 이후로는 45주 연속해서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매도 우위'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가파른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로 좀처럼 거래시장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면서, 한국은행도 다음달 12일 빅스텝 가능성을 보이는 등 추가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올해 들어 월별 거래량이 역대 최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642건에 그쳤던 매매건수는 8월에도 거래 신고기한이 일주일 남은 23일 현재까지 602건에 그치며, 1년 전 거래량(4064건)의 15%에도 못 미치고 있다.

대통령실 이전과 국제업무지구 개발이라는 '겹호재'가 있는 용산구의 지난달 신고 건수는 7건에 불과했고, 광진구는 8건, 관악구 11건에 그치고 있다. 서울에서 아파트 거래량이 상위에 꼽히는 노원구도 지난달 거래 건수가 38건으로 작년 같은기간 307건의 12.4% 수준이다. 

반면,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 집계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건수는 22일 기준 6만 830건에 달한다. 최근 거래 부진으로 일부 매도자들이 매물을 전월세로 전환하면서 일별 건수는 증감이 반복되고 있지만 작년 동기 건수였던 3만 7838건과 비교하면 61%나 늘어났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급급매'조차도 쉽게 안 팔린다"며 "추가 금리 인상이 예고되면서 매수자들이 대부분 지금은 집 살 때가 아니라며 관망하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 90.0에서 이번주 89.1로 떨어지며 지수 90이 무너졌다. 이 중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 85.6에서 금주 84.5로 하락했다.

금리가 인상되면서 대출을 받아 보증금 인상분을 올려주기 어렵게 된 세입자들이 재계약으로 눌러앉고 이사를 포기하면서 신규 전세물건이 쌓이고 있다. 여기에다 다주택자들의 집이 팔리지 않자 일부 매물을 임대로 돌리면서 전월세 물건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월세 물건은 현재 6만 1613건으로 일주일 전(5만 8918건)에 비해 4.5%, 열흘 전(5만 6240건)에 비해서는 9.5%나 늘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지방 규제지역 해제 등으로 일부 거래에 숨통이 트일 수 있지만 추가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거래 졀벽과 집값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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