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학 선택한 수도권 출신 학생들 취업 위해 88% '유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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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학 선택한 수도권 출신 학생들 취업 위해 88% '유턴'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09.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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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제공
KDI 제공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수도권에서 지방 대학으로 진학한 학생의 88%가 취업을 위해 수도권으로 유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 한요셉 연구위원은 '청년층의 지역 선택을 고려한 지방소멸 대응 방향' 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한 연구위원은 "진학과 취업 단계에서 지역 선택 연계성을 고려한 실증분석을 해본 결과 진학 단계의 정책적 개입은 그 영향이 미미하나 취업 단계에서는 영향이 더욱 분명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고교졸업자가 비수도권 4년제 대학에 진학한 경우 취업 단계에서 88%가 수도권으로 돌아왔다.

대학 진학을 위해 지방 대학으로 갔지만 취업을 위해 대부분 유턴하는 것이다.

한 연구위원은 이런 분석을 토대로 특히 수도권 대학 입학 정원이 졸업 이후 청년층의 지역 선택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분석을 냈다.

수도권 대학 정원을 줄여서 지방대학 진학을 유도해봤자 취업으로 이어지지 않으므로 해당 지역의 인구 유입에 결국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위원은 정부·지자체가 보조금을 지급한다면 지방 인재를 채용하는 지방기업에 제공하는 편이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이나 수도권 주요 도시의 청년 대상 일자리·자산 형성·주거·복지 정책이 수도권으로 청년 유입을 장려하는 측면도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를 위해 비수도권 취업 청년의 소득을 증가시키는 보조금·세제 혜택 지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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