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집값 본격 침체기 진입...2,3년 간 하락하며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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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집값 본격 침체기 진입...2,3년 간 하락하며 계속될 듯"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09.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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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 일대 아파트 단지. (nbn DB)
서울 서대문 일대 아파트 단지. (nbn DB)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급격한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집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택 시장이 지난 8월부터 이미 침체기에 접어들었고 이런 추세는 앞으로 2,3년 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주택 270만 채 공급과 1기 수도권 신도시 재정비를 핵심으로 하는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이하 ‘8·16 대책’)이 시장 침체와 정치적인 이유 등으로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런 내용은 중소건설업체 모임인 대한전문건설협회 산하 연구기관인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하 ‘연구원’)은 매월 발행하는 ‘주택시장동향’ 최신호에 실렸다.

23일 연구원에 따르면 8월 기준 아파트 매매가가 서울 -0.45%, 수도권 -0.66%, 전국 -0.51%로 모두 전월보다 2배 넘게 낙폭이 커졌다. 또 전셋값도 비슷했다.

신규 및 재고주택시장에서 공급이 감소했지만 그보다 더 큰 폭으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 하락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이런 침체 국면은 앞으로 2,3년 간 지속되면서 가격 하락 폭을 키울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시의 경우 2023년 5월로 예정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조치가 끝나고 매물이 늘어나면, 가격 하락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권주안 연구위원은 “8월에 하락세가 대폭 증가하며 침체가 가시화됐다”며 “이후 더 큰 위축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일정 기간 횡보하는 ‘L’자형 패턴이 이어질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하나 시장 침체는 당분간 지속적으로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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