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시, 월드컵 전 A매치 완전체 마지막 모의고사 '코스타리카'와 평가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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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시, 월드컵 전 A매치 완전체 마지막 모의고사 '코스타리카'와 평가전 치른다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09.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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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만에 재승선' 이강인, '해트트릭 활약' 손흥민, '나폴리의 괴물' 김민재
벤투 "최정예로 유연하고 새로운 시도 보여줄 것"
출처 : 한국축구협회 SNS
출처 : 한국축구협회 SNS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2개월 앞두고 A매치 완전체로 마지막 모의고사가 될 9월 2연전 코스타리카-카메룬(27일)과의 경기 중 첫 경기로, 이 두 경기에는 해외파를 포함한 최정예가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코스타리카와의 맞대결은 2018년 9월 이후 4년 만으로,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4승 2무 3패로 앞서있다. 코스타리카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뉴질랜드를 1-0으로 물리치고, 카타르행 본선 마지막 티켓을 따냈다. 2014년부터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코스타리카는 멕시코, 미국과 더불어 북중미의 강호다. FIFA 랭킹은 한국(28위)보다 6계단 낮은 34위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8강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벤투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7승 2무 1패의 좋은 성적으로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하지만 지난 6월 A매치 네 번의 평가전에서는 경기력 차원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FIFA 랭킹 1위 브라질에게 1-5로 크게 패했고, 이후 칠레-파라과이-이집트전에서 무패를 기록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과 앞선 세 팀이 본선에 오르지 못한 팀이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였다.

코스타리카전의 이슈는 단연 이강인의 1년 6개월 만에 벤투호 재승선이다. 그동안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철저히 외면했다. 이강인은 벤투호 출범 이후 6경기(선발 3회, 교체 3회)에 나섰지만 출전 시간은 157분에 불과했고, 심지어 마지막 출전 경기가 지난해 3월 일본과의 평가전이다. 

그럼에도 벤투 감독은 올 시즌 라리가에서 6경기 1골 3도움으로 어시스트 공동 1위인 이강인을 불러들였다. 

6월 A매치 4연전에서는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을 매 경기 다른 포지션에 배치하며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했다면, 이번에는 이강인이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6월 A매치 당시 미드필드와 수비의 핵심 이재성, 김민재이 부상으로 결장했었다. 에너지와 엔진 역할의 이재성의 부재로 미드필드에서의 활력이 떨어졌다. 또, 세계적인 수비수로 성장한 나폴리의 괴물 김민재의 결장에 후방이 불안했다. 
이번 9월 평가전에서는 두 선수가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고, 손준호도 지난해 9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년 만에 벤투호에 재발탁됐다.

벤투 감독은 22일 코스타리카전을 하루 앞둔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소집 시작할 때 다른 것들을 시도하겠다고 했는데, 전술적인 시스템에 관한 이야기다. 두 경기에서 같은 전술 시스템을 쓰지 않을 생각"이라며 "이전에 사용했던 시스템도 있을 것이다. 전체적인 스타일은 동일하게 가져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대표팀 공개 훈련에서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최전방 투톱, 중앙 미드필더, 왼쪽 윙 포워드로 포진시켜 전술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출전시간을 얼마나 보장할지는 알 수 없지만 최소한 이강인 활용법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겠다는 벤투 감독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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