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오늘부터 동해에서 연합 해상훈련..."북한 도발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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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오늘부터 동해에서 연합 해상훈련..."북한 도발 대비"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9.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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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해군이 2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동해에서 연합훈련을 시행한다. (사진=유튜브 캡처)
한국과 미국 해군이 2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동해에서 연합훈련을 시행한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한국과 미국 해군이 2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연합훈련을 시행한다.

해군은 이날부터 29일까지 나흘간 동해 한국작전구역(KTO)에서 한미 양국 함정과 항공기가 다수 참가하는 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국 해군과 미 해군 항모강습단이 한반도 주변 해상에서 연합훈련을 하는 건 지난 2017년 11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한국 해군은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7600t급), 구축함 문무대왕함(4400t급) 등이 선봉에 선다. 미국 해군은 핵추진 항모 로널드 레이건함, 순양함 챈슬러스빌함, 이지스구축함 배리함·벤폴드함 등이 참가한다.

미 해군 로스앤젤레스급 핵추진 잠수함 애너폴리스함도 훈련에 동참한다. 이와 더불어 로널드 레이건함에 탑재된 FA-18 전투기는 물론 P-3·P-8 등 해상초계기. MH-60R 등 해상작전헬기 등 양국 해군 항공기와 한국 공군의 F-15K·KF-16 등 전투기, 미 육군 소속 AH-64E 아파치 헬기도 훈련에 나선다.

특히 이번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하는 미 해군 항모 로널드 레이건함은 지난 23일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미국의 제40대 대통령 레이건의 이름을 딴 레이건함은 규모와 탑재 전력 면에서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이번 한미연합 해상훈련은 북한의 무력도발 직후 이뤄진다는 점에서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북한은 지난 25일 오전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을 향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다.

우리 해군은 "이번 훈련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한미동맹의 강력한 대응의지를 현시하고 양국 해군의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양국 해군은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 훈련을 비롯해 대수상전, 대잠전, 방공전, 전술기동훈련 등 다양한 해상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북한 도발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한반도 정세 변화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방영된 미 CNN 시사프로그램 ‘파리드 자카리아 GP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만 방어에 한국이 지원할 것인지 묻는 말에 "만약 중국이 대만을 공격한다면 북한 역시도 도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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