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사또밥·짱구 등 과자값 15.3% 인상‥"라면은 안올려"
상태바
삼양식품, 사또밥·짱구 등 과자값 15.3% 인상‥"라면은 안올려"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09.26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른 라면 제조사에 비해 해외매출 비중 높아 라면 가격 인상 서두르지 않아
가격이 인상되는 삼양 스낵 3종(출처 : 삼양식품 홈페이지)
가격이 인상되는 삼양 스낵 3종(출처 : 삼양식품 홈페이지)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삼양식품은 원부자재 가격 인상을 이유로 과자 제품 가격을 15.3% 올릴 예정에 있으며, 인상품목에 라면류는 없다고 밝혔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사또밥, 짱구, 뽀빠이 등 3개 제품 편의점 가격을 올릴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인상 시기는 내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당사는 라면 매출 중 수출액 비중이 70%에 달한다"며 "최근 환율이 오른 만큼 아직은 시장 상황을 지켜볼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스낵류의 가격 인상은 삼양 뿐만이 아니다. 다음달 1일부터 오리온은 9년 만의 편의점 제품의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카스타드(12입), 초코파이(12입) 가격이 각각 4800원에서 5400원으로 12.5% 오른다. 꼬북칩, 스윙칩, 포카칩의 가격도 각각 1500원에서 1700원으로 13.3% 뛴다.

다만 삼양식품은 주력 제품인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등 라면 가격은 당분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등 라면 매출이 대부분 해외에서 발생하다 보니 환차익이 발생하는 상황이라 굳이 국내 가격 인상을 서두르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들어 삼양식품을 제외한 주요 라면 제조사들은 줄줄이 가격을 올렸다. 업계 1위인 농심은 지난 15일 라면 출고가격을 평균 11.3% 인상했고, 팔도는 다음 달 1일부터 라면 제품 가격을 평균 9.8% 인상할 예정이며, 오뚜기 역시 다음 달 10일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11.0% 올릴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khs61812@gmail.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