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치매약 나오나...바이오젠 "신약 레카네맙이 증상 악화 27%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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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치매약 나오나...바이오젠 "신약 레카네맙이 증상 악화 27% 억제"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09.30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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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김수정 기자)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알츠하이머 항체 치료 후보물질로 개발 중인 ‘레카네맙’이 임상 3상 시험에서 효능을 입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바이오젠이 밝혔다.

바이오젠에 따르면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1795명을 대상으로 한 레카네맙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에서 1·2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는 것이다.

1차 평가 지표는 환자들의 치료 18개월 시점에서 인지 기능 평가 지수(CDR-SB)가 위약군보다 얼마나 높은 효과를 보여주는지를 측정했는데 “환자 27%에서 임상 감소를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투약군은 대조군(위약 투여 그룹)보다 기억력ㆍ판단력 저하 등 인지 감퇴 능력 악화가 27% 억제됐다는 의미다.

에자이 관계자는 “레카네맙 투약 환자 가운데 2.8%에게서 뇌부종 관련 증세, 0.7%에게서 뇌출혈로 인한 증세가 나타났지만 이들 부작용이 예상치 이내”라고 했다.

로널드 피터센 미국 메이요클리닉 알츠하이머병 연구소장은 이번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효과가 크진 않지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제프 커밍스 미국 네바다대 신경과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진행을 30%가량 늦출 수 있다면 훌륭한 일”이라고 했다.

미셸 보나소스 바이오젠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발표는 레카네맙 승인 시 잠재적으로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추고 인지 및 기능에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희망을 환자와 가족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7월 레카네맙을 신속승인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 법(PDUFA)에 따라 오는 2023년 1월 6일 레카네맙에 대한 승인 여부가 발표될 예정이다.

하루오 나이토 에자이 CEO는 “알츠하이머병은 환자와 가족뿐만 아니라 생산성 감소, 사회적 비용 증가, 질병 관련 불안 등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우리는 이러한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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