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국채지수 관찰대상국...내년 최종 편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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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국채지수 관찰대상국...내년 최종 편입 기대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9.3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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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BI 편입되면 "국채 신뢰도 높아져 발행금리가 낮아지고 외화자금 더 들어오는 효과" 기대
(출처 : FTSE)
(출처 : FTSE)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 가운데 하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관찰대상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FTSE는 정책상 변화에 따른 시장 접근성 개선 가능성을 확인하고 관찰대상국 목록을 조정하며, 이후 6개월 이상 검토를 거쳐 매년 9월 연례심사 시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우리나라가 이번에 관찰대상국에 포함됐으므로 내년 9월에 최종 편입을 기대해볼 수 있다.

우리나라 국채가 WGBI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외국계 자금이 국채시장에 유입되고 국채의 신뢰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WGBI를 관리하는 FTSE 러셀은 현지시간 29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한국 당국이 시장 구조와 한국 자본 시장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제안한 여러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FTSE 러셀은 "시장 접근성 수준이 개선됐는지 평가할 수 있도록 제안된 개혁이 이행됐는지 시장 참여자들로부터 피드백을 수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는 이번에 관찰대상국에 등재된 만큼 내년 9월 WGBI에 공식 편입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WGBI는 미국·영국·일본·중국 등 주요 23개국 국채가 편입한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로, 추종 자금은 약 2조 5000억 달러로 추산된다.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0대국 가운데 WGBI에 편입되지 않은 나라는 우리나라와 인도뿐이다.

편입은 잔존만기가 최소 1년 이상인 국채를 대상으로 시가총액에 비례해 매달 말 포트폴리오 편입 비중을 새롭게 산출하는 방식으로 통상 이뤄진다.

최초 편입국의 경우 통상 6개월∼1년에 걸쳐 편입 비중을 확대한다. 우리나라의 WGBI 편입 시 최종 편입 비중은 2% 안팎으로 예상되는데 WGBI를 추종하는 기관은 이 비중을 벤치마크로 우리나라 국채에 투자하게 된다.

앞서 금융연구원은 한국이 WGBI에 가입하면 50조∼60조 원에 달하는 외국인 국채 투자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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