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미래비전 2050' 발표...순찰드론 띄우고 AI가 범죄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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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미래비전 2050' 발표...순찰드론 띄우고 AI가 범죄분석한다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9.3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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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29일 2050년까지 웨어러블과 같은 첨단 장비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활용해 ‘과학치안’을 펼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경찰이 29일 2050년까지 웨어러블과 같은 첨단 장비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활용해 ‘과학치안’을 펼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경찰이 2050년까지 웨어러블과 같은 첨단 장비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활용해 ‘과학치안’을 펼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경찰청은 올 2월 발족한 경찰 미래비전위원회를 중심으로 마련한 치안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을 29일 논의하고 과학치안을 기반으로 한 ‘미래비전 2050’을 발표했다.

경찰청의 미래비전 2050의 주요 내용은 혁신을 선도하는 과학치안, 약자를 보호하는 안전사회, 공정하고 차별 없는 신뢰국가, 최상의 치안역량 확보, 미래 적응력 제고 등 5개 전략 방향과 열네 가지 도전 과제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앞으로 경찰은 ‘첨단 통합 112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신고자의 음성·위치·주변의 소리·과거 신고 등을 분석해 위험도를 예측하고 치안정보·관제센터 영상 등 통합 분석을 통해 현장출동 경찰관에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이어 ‘인공지능 통합 관제센터’도 운영하는데 앞으로 개발을 추진 중인 지능형 로봇·드론·웨어러블 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일례로 경찰은 순찰차·드론·로봇 등이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위험 징후를 자동으로 분석해 위험 지역에 순찰 드론을 띄우고 AI를 통해 범죄·사고 데이터, 과거 사건처리 이력 등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수사단서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

또 ‘메타경찰청’을 구축해 메타버스 플랫폼 내 실시간 신고·상담을 하고 가상공간 내 순찰하는 AI 메타경찰을 개발해 사이버상의 치안도 유지할 계획이다.

이밖에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신규 교통수단의 상용화를 앞두고 이를 범죄에 악용하는 것을 대비해 법과 제도를 정비할 뿐 아니라 자율운항장비와 같은 신기술 도입도 추진한다.

경찰은 현재 국가 전체 R&D 예산(약 30조 원)의 0.2% 수준인 치안 분야 R&D 예산(올해 592억 원)을 2030년까지 1% 수준인 3000억 원 가량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또 내년 상반기 중에는 경찰청 내 과학치안정책국(가칭)을 신설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위원장을 맡은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은 “급변하는 치안 환경에 선제적이고 과학적으로 대비하지 않으면 경찰 부담이 가중되고 국가 발전과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경찰 미래비전 2050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해 보완·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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