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리다 덮친 허리케인...사망자 100명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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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플로리다 덮친 허리케인...사망자 100명 이상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10.0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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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사상 다섯 번째로 강력했던 허리케인 '이언'으로 인해 플로리다주에서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사진=뉴스TVCHOSUN 캡처)
미국 역사상 다섯 번째로 강력했던 허리케인 '이언'으로 인해 플로리다주에서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사진=뉴스TVCHOSUN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미국 역사상 다섯 번째로 강력했던 허리케인 '이언'으로 인해 플로리다주에서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이 플로리다에 상륙하면서 이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특히 피해가 집중된 리카운티에서만 최소 5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샬럿 카운티에서도 2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희생자 대부분은 익사로 알려졌다. 

한때 최대 시속 240㎞에 달한 강풍을 동반한 이언은 5등급까지 분류되는 허리케인 중에서도 두 번째로 강한 4등급으로 평가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1000년에 한 번 있을 만한 수준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수백 채의 건물이 침수되거나 붕괴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리케인 피해로 구조된 인원만 최소 1600명에 달한다.

재산 피해 규모는 280억~470억달러(약40조 2920억~67조 633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구조와 복구 작업도 난항을 겪고 있다. CNN은 플로리다 지역에서 최소 68만 9000곳 이상의 가정과 기업들이 여전히 정전 상태라고 전했다. 피해 규모가 큰 만큼 복구에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 당국은 최소 몇 주에서 길게는 수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허리케인 '피오나'로 피해를 본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방문한 자리에서 복구 지원을 확인했다. 오는 5일엔 플로리다를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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