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N번방' 가담자 12명, 거주지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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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N번방' 가담자 12명, 거주지 압수수색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10.0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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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단불꽃' 여성으로 위장한 주동자 '엘'도 추적 중
(출처 : KBS 유튜브 화면 캡처)
(출처 : KBS 유튜브 화면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미성년자를 협박해 사진·영상 등 성 착취물을 제작한 뒤 텔레그램 메신저로 유포한 이른바 ‘제2 n번방’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가담자 12명의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확보해 대화방 접속 경위 등을 분석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주범 ‘엘(가칭)’이 운영한 텔레그램 대화방의 주요 가담자 12명을 특정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확보해 대화방 접속 경위 등을 분석하고 있다. 가담자 12명은 엘과 함께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시청하고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중이다.

한편, 경찰은 이 대화방을 만든 주동자 ‘엘’도 추적 중이다. ‘엘’은 2019년 n번방 사건을 취재했던 ‘추적단불꽃’을 사칭하거나 여성으로 위장해 피해자에게 접근한 뒤 성착취물 수백 개를 제작했다. 이후 대화명을 수시로 바꾸고 30여 개의 채팅방을 옮겨 다니며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지난 8월 말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전담수사팀(TF)을 꾸려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관련자 2명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주범과 이 두 명이 공범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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