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에 식자재값 인상...외식 물가 9% 상승 30년 만에 최고치
상태바
고환율에 식자재값 인상...외식 물가 9% 상승 30년 만에 최고치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10.07 13: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식하는 손님들. (YTN 영상)
외식하는 손님들. (YTN 영상)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외식 물가가 30년 2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고환율에 따른 재료값 상승과 전기 및 도시가스 요금 인상 등이 겹치면서 외식 물가가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5.6% 상승했다. 7월 6.3%까지 오른 뒤 8월(5.7%)에 이어 또 5%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체감 물가는 여전히 급등세다. 외식 가격과 항공료·학원비·보험료 등을 포함한 개인서비스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6.4% 올라 1998년 4월(6.6%) 이후 최고치다. 외식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9.0% 치솟아 1992년 7월(9.0%) 이후 사상 첫 9%대를 나타냈다.

김장 채소인 배추와 무 가격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95.0%, 91.0% 폭등했다. 주요 양념 채소인 고추는 47.3%, 마늘도 6.9% 올랐다. 이는 고스란히 외식 물가에 반영되고 있다.

정부는 10월쯤 물가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지만 물가 상승 폭이 다시 커질 가능성도 많다. 환율 급등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과 10월부터 인상되는 전기(4인 가구 기준 5.7% 인상) 및 도시가스 요금(15.9% 인상)도 물가 인상의 원인으로 작동할 수 있다.

비(非)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감산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어 유가 상승도 물가에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qidosa@gmail.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