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10명 중 3명만 비누로 손씻는다...코로나19 장기화로 경각심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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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10명 중 3명만 비누로 손씻는다...코로나19 장기화로 경각심 떨어져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10.1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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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제15회 세계 손씻기의 날'맞이해 온·오프라인으로 손씻기 캠페인 실시

(영상편집=김지윤 기자)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코로나19 유행 이후 꾸준히 손씻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경각심이 떨어져 10명 중 3명 만이 공중화장실에서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30초 이상 올바르게 손을 씻는 경우는 1%에 불과했다.

질병관리청이 ‘2021년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중화장실에서 성인의 용변 후 손씻기 실천율은 66.3%였고, 비누를 사용하는 경우는 30.6%로 10명 중 3명꼴이었다.

질병청은 국제한인간호재단과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한 달간 전국 1238곳의 공중화장실에서 성인 2353명과 초등학생 1056명에 대한 관찰 조사와 환경 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용변 후 손씻기 실천율은 2020년 75.4%보다 오히려 9.1%p 감소했다.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는 비율(30.6%)은 2020년(28%)보다는 2.6%p 증가했지만, 여전히 물로만 씻는 경우가 35.7%로 더 높았다.

반면, 초등학생의 용변 후 손씻기 비율은 69.6%로 성인보다 높았고, 비누를 사용하는 경우는 29.2%로 성인과 비슷했다. 30초 이상 비누를 사용해 올바르게 손을 씻는 성인은 불과 1.44%였고, 초등학생 역시 1.23%로 매우 낮았다.

손 씻기 평균 시간은 성인이 9.15초, 초등학생은 8.74초였다. 한편, 전국 공중화장실 1248곳 가운데 대부분(86.9%)은 비누를 구비하고 있었고, 바닥과 세면대 등도 청결하게 관리됐다.

이러한 공중화장실 환경이 손씻기에도 영향을 끼쳤다. 비누를 사용한 손씻기 실천율은 비누가 설치된 화장실(46.9%)이 그렇지 않은 경우(29.7%)보다 높았고, 위생수칙 홍보물이 있는 화장실(34%)이 없는 곳(27.6%)보다 높았다.

질병청은 오는 15일부터 '제15회 세계 손씻기의 날'을 맞이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손씻기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대국민 인식도 제고를 위해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실시한다.

질병청은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이 전세계적 유행중인 상황에서 올바른 손씻기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며 “특히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고, 올바른 마스크 착용과 기침예절도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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